[기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효능

  • 입력 2014.11.11 00:00
  • 기자명 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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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로 즐겨먹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동물성 지방보다 잣, 호두와 같은 견과류 등의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식물성 지방의 무엇이, 어떠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것일까? 육류에 많이 포함돼 있는 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고체로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많이 섭취할 경우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불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단가 불포화지방산과 다가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다. 단가 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유나 카놀라유에 많이 포함돼있으며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의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가 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참치나 고등어 같은 생선기름과 들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와 혈액이 엉기는 성질을 감소시켜 심장질환의 발병위험을 낮춘다.

오메가6 지방산은 콩기름, 옥수수배아유, 참기름 등에 많이 포함돼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의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과량으로 섭취했을 경우에는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하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그러므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상적인 비율은 1대1~1대4 정도라고 한다.

한국인을 포함한 현대인은 1대15이상의 나쁜 비율을 갖고 있어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량을 늘리고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을 낮춰야한다.

이렇게 들으면 오메가6 지방산이 건강에 안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메가6 지방산도 오메가3 지방산과 함께 필수지방산으로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섭취해야하는 지방산이며 적정한 비율이 중요함을 알아야하겠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은 매우 칼로리가 높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삼가고 적당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현재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해마다 계속 증가해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적당한 운동과 불포화지방산의 적당한 섭취는 질병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므로 개인 뿐 아니라 국가적, 경제적인 면으로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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