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한해를 마무리 하며 다시 생각해야 할 일

  • 입력 2014.12.15 00:00
  • 기자명 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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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니 이제 며칠이 남지 않았다. 흔히들 사람들은 12월이 되면 송년회나 망년회 등을 통해 지나온 한해를 마무리 한다. 하지만 늘 아쉬움은 남는다.

‘그 때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 때 그 사람에게 신중하게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선 이렇게 말고 저렇게 행동해야 했는데.’

올 한 해 동안 슬픈 일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기쁜 일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황망한 일을 당한 사람도 있을 것이며, 뜻하지 않은 일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우리가 살면서 예측하지 못한 일이며, 그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에 누구나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2014년 산청군에도 새로운 자치단체장과 새로운 의회가 구성돼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았었다.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그다지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보이지 않는다. 혹 자들은 “얼마나 됐다고 평가를 하냐?”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회는 의회대로 지난 6개월을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보여 주지 못했으며,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 하는 행정을 펼치지는 못한 것이다.

2015년에는 모든 일에 완벽하기보다는 진일보함에 초점을 맞추자!

어떤 일을 할 때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이 지지부진하고 수립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주민들은 지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그러기에 행정은 조금씩이라도 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일들을 추진해야 한다.

실적 때문에, 눈치 때문에 움직이는 시늉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전진해야 한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인 것이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새로운 창조란 없다!

지난 정권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연속성을 위한 사업전개도 필요하겠지만, 집행부든 의회든 간에 현 임기의 창조적인 색깔을 내야 한다.

집행부는 리더만 바뀌었을 뿐, 팔로워(follower)들은 그대로이다. 정체되고 안일한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불편한 소리를 듣지 않는 리더십은 색깔과 정통성은 떨어진다. 어느 곳이라도 불평·불만은 나오기 마련이다. 흔들리지 않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의회도 마찬가지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보다 건설적이고 건강한 사고와 건전한 대안제시로 주민들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법칙은 세상은 바뀐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 현상과 변화에 빨리 대처하고 순응해야 한다. 행정이든 주민들이든 마찬가지다.
변화를 겁을 내고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언제나 산청군은 이류 일 수밖에 없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신경 쓰기에 인생은 짧다. 생각 자체가 나의 모습이 된다.

그래서 건강한 사고(思考)가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정신에서 건강한 육체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행정이든 의회든 주민이든 생각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정책이 나오고 주민들의 삶의 질은 높아지는 것이다.

2015년에는 모든 일을 흑백논리로 보지 말자!

긍정적으로 빨리 바뀌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최적의 시간이란 없다. 그러기에 주민들도 색안경을 끼고 집행부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

다소 자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믿고 지지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의회도 끝없는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 이합집산으로 분당 짓지 말고, 군림하려는 특권의식에 어리석은 행동도 하지 말고 오로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된다는 것이다.

집행부도 윗사람들의 눈치만 보고 무사안일하지 말고 능동적이고 주민들을 섬기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2015년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절망보다는 희망에 무게중심을 두자!
산청의 이미지는 산청의 관광 상품들이나 특산물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산청의 이미지는 지역주민이 만든다.

산청의 수려한 관광지를 찾아서 주민들의 불친절을 경험한 관광객들은 산청에 대한 이미지는 나빠 질 수밖에 없다.

주민수가 작아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불평하지 말자. 행정의 도움이 적다고 불평하지 말자. 항상 희망적인 사고로 서로 사랑하면서 살자. 이상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산다면 저절로 행복이 찾아온다.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똑같이 대하라. 지금까지 넘어진 횟수보다 한번만 더 일어나라. 인생에 낙오자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포기하는 사람이다.

2015년도에는 더 희망적으로 살아보자. 그것이 산청의 미래요, 희망인 것이다.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다. 2015년도에는 산청군민 모두가 잘 됐으면 좋겠다.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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