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대차거래 31조원 육박…34% 늘어

  • 입력 2007.07.19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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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으로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주식대차거래 규모가 올해 상반기 30조943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1조원에 육박한 주식대차거래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94.9% 증가한 것이다.

또 주식을 빌려간 후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대차거래 잔고도 6월말 현재 13조원 수준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지난 5월만 해도 10조원 수준이던 잔고가 1개월 만에 3조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주식대차거래는 특정 기관에서 일정 기간 주식을 빌려 되갚는 거래이다.

주로 빌린 주식을 내다판 뒤 나중에 매도 가격보다 싼 값에 다시 주식을 사들여 되갚는 매매기법이 활용된다.

올 상반기 주식대차거래액 중 외국인의 거래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15조원 가까이 증가한 28조1923억원으로 전체의 91.1%에 달했다.

내국인의 거래 규모는 2조7512억원으로 8.9%에 불과해 주로 외국인들이 주식 대차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POSCO(2조5290억원) △삼성전자(2조3943억원) △국민은행(1조7739억원) △신한금융지주(1조3974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3114억원) △LG필립스LCD(9232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대차거래가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활황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차익거래와 헤지거래를 위한 주식 차입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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