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이 펀드로 몰리면서 펀드 설정액이 260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5조원대에 올라섰다.
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대비 26조원 이상 늘어난 260조9465억원으로, 지난 1999년 7월22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262조5660억원)에 1조6000여억원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경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하루 평균 3000억∼4000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들이며 단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주로 해외 주식형펀드로만 자금이 몰렸으나 코스피지수가 랠리를 이어가며 1800선을 돌파하자 국내 주식형펀드로도 하루 평균 1000억~2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와 해외간 자금 유입규모가 균형을 이뤘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6영업일 연속 증가하면서 65조1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65조원을 돌파했다.
순수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5월28일부터 27영업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4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4조원 가량으로, 이 가운데 국내에도 일정 비율이 투자되는 국내외 혼합형이 19조원에 달한다.
운용사별 전체 설정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조3134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투신운용과 대한투신운용이 각각 22조1577억원, 19조4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