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도로의 날(7월 7일)을 맞아…

  • 입력 2007.07.09 00:00
  • 기자명 김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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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지도를 바꾼 경부고속도로가 착공된 것이 1968년 2월 1일이다. 1968년 12월 21일 서울-수원구간이 최초로 개통된 후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이중 가장 난공사 구간이 대전-대구구간이었다. 이 구간이 1970년 7월 7일 개통됨으로써 연인원 890여만명과 165만 대의 장비가 투입된 428km의 경부고속도로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일인 7월 7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2년 도로의 날을 처음 제정하여 올해로 16회를 맞고 있다.

고속도로의 개통이 우리나라 국가경제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국민 1인당 GNP만 단순 비교해 보더라도 1968년에는 164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작년 말 현재 1만8400달러로 100배가 넘게 증가하였다. 이 모든 것이 고속도로의 영향만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 영향이 결코 작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고속도로가 처음 생긴지 40년이 되어간다.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관리 시스템도 많이 변화했다. 건설부문을 보자. 경부선 건설당시에는 공사비가 1km당 1억원 이었던 것이 작년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무려 3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총공사비 중에서 용지비의 비중이 40%를 넘는 경우도 있다.

통행료 징수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최초에는 입구 톨게이트에서 목적지까지의 통행료를 지불하고 통행권을 받아서 목적지에서 내는 방식이었다. 1994년에 지금의 TCS라는 기계화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통행권 발권과 통행료 징수 전과정이 기계로 처리됨으로 인해 업무처리의 투명성이 확실히 정착되었고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통행료 수납으로 인한 지정체 발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수도권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하이패스 시스템, 쉽게 말해 무정차 통행료 지불시스템이 시범 운영 중에 있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전국 톨게이트에 확산 운영될 계획이다. 이 하이패스 시스템이 완전 정착되면 통행료 징수로 인한 차량 지정체는 완전히 해소되고 아울러 지정체로 인한 배기가스 배출 등 각종 환경오염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남해선 사천시 축동면에서 함안군 산인면에 이르는 구간의 확장공사를 올해 연말부터 시작하여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연장이 48.22km로 현재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되며 총 공사비는 1조2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구간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은 감정평가 및 보상금액 사정이 완료되는 금년 10월부터 시공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도 고속도로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 뿐만 아니라 시민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각 지역별로 사회봉사단을 조직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하여 지역발전과 함께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이재능(도공 경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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