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 원·엔 환율 추가 하락

  • 입력 2007.07.10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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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920원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30원 오른 92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10원 하락한 91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20원선으로 상승했다. 이후 92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장막판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921.0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주가 환율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744.80원을 기록하며 9년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 임현욱 상무는 “금리인상설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금리인상에 부담이 되는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며 “전반적으로 역외세력도 매수세를 보였지만 엔.달러 급등 영향으로 원.엔 환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가 줄어드는 등 달러화 공급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엔·달러와 연관성이 떨어지면서 원·엔 환율의 하락세는 유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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