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증시 8월 전망도 의견 ‘분분’

코스피지수 100포인트 차이…다양한 견해 나와

  • 입력 2007.07.30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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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증시가 8월에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8월 코스피지수 전망치가 100포인나 차이가 날 정도로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지수가 1800~1900선을 저점으로 해 2000~2100까지 상승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한화증권은 단기급등으로 가격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약세로 코스피지수가 1800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등의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비공식적으로 1800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으며 한화증권은 본격적인 2000선으로 복귀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저점으로 2030~2100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증권사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며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조정이 상승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올해 국내 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세계 2위로 높았던 점에서 예상보다 큰 가격조정도 가능하겠지만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단기조정후 재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850~205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수가 6월 조정이후 한달간 큰 조정없이 상승했기 때문에 6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나타났던 수준의 조정이 나타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조정 후 빠르게 반등해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경제지표의 점진적인 개선과 주식시장으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 아시아 내수시장 성장 기대감, 기업실적 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성장주에 계속 관심을 가지라고 제안했다.

투자유망 종목과 업종으로는 조선·기계·항공·해운·증권 등 올해 증시를 주도한 업종과 자동차, 반도체 등 가격매력이 높은 종목, 인수합병(M&A) 관련주, 지주사 테마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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