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꿈이 이루어졌다

  • 입력 2006.04.06 00:00
  • 기자명 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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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볼의 영웅인 하인스워드가 그의 출생지인 한국을 찾아 어머니와 함께 4월 3일 금의환향하였다. 그의 성공의 배경에는 인종차별과 경제적인 곤궁 속에서도 어머니 김영희씨가 보여준 아들에 대한 신뢰와 희생을 통한 믿음과 희망이었다. 그의 아들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이 있었다. 하인스워드가 그렇게 존경하는 어머니는 바로 자신에게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준 살아있는 스승이었다. 인종이 무엇이든,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청소년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는 하인스워드의 이야기는 그가 견디어 낸 인고의 가치만큼 감동을 주고 있다. “꿈이 이루어졌다”는 입국소감의 한마디는 온 국민에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도록 새봄의 청량제를 주고 있는 셈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확인 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2004년 월드컵을 통하여 우리는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두가 체험하는 대장관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온 국민의 함성과 열광의 분위기는 바로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인의 분출이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의 노력과 땀들은 귀중한 결실을 맺어오면서 광복 이후 근대화의 문턱을 가쁘게 넘어왔다. 그러한 변환과 발전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잃은 것과 사라져 간 것들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나아갈 길의 토대와 자신감으로 아직도 우리에게 이루어야 할 꿈이 있다는 사명을 가지게 한다.

지역사회에서도 꿈은 이루어져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우리의 공동체와 울타리가 건강하고 성숙되도록 쉼 없는 목소리를 내는 우리 사회의 정론지로 조간 경남은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우리의 일상이 꿈을 위해 나아가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작으나마 절실한 기여를 하고자 한다. 조간경남은 이렇게 우리 지역민들이 꿈을 이루어 나가는데 썩지 않는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또 다른 하인스워드를 창간주간을 즈음해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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