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4년 8개월만에 최고 증가율

시장 호황 속 금융·보험업 20% 가까이 신장

  • 입력 2007.08.01 00:00
  • 기자명 문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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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비스업 생산이 4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시장의 호황속에 금융·보험업이 20%에 가까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지난 5월 감소세를 나타냈던 부동산 및 임대업과 교육서비스업도 모두 상승 반전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는 조짐이다.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6월에 비해 7.5% 증가세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 2002년 10월 기록한 11.0%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계절조정을 거친 전월대비로도 1.1% 늘어나 서비스업 생산 증가가 3개월째 이어졌다.

6월 서비스업 활동 호조를 이끈 것은 금융.보험업으로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19.1%에 달했다.
금융.보험업의 증가율 역시 2002년 10월(21.3%) 이후 가장 컸다.

금융.보험업 외에 의료업(8.8%)·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8.6%)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부동산시장의 위축에 영향받아 5월 집계에서 작년 동기대비 0.3% 줄며 2년5개월만에 위축세를 보였던 부동산 및 임대업도 6월에는 6.3%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에 감소세를 기록했던 교육서비스업도 4.2% 증가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체감경기에 영향이 큰 대표 내수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소매업의 작년 동월대비 생산 증가율은 3.7%로 각각 3.9%씩을 기록했던 4월과 5월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고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과 같은 2.7%에 그쳤다.

한편, 2.4분기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6.2%로 1.4분기(5.6%)에 비해 호전되며 지난해 3.4분기(4.5%)를 저점으로 한 상승국면이 이어졌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김한식 과장은 “향후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현재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증권 등 금융·보험업과 의료, 오락·문화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그간 부진했던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체감경기와 밀접한 서비스업 활동은 지표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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