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상장 ‘급물살’

45개 회원사 IPO 핵심 현안 공익기금 출연

  • 입력 2007.08.08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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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KRX)의 상장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삼성증권을 포함한 45개 회원사가 거래소 기업공개(IPO)의 핵심 현안인 공익기금 출연에 모두 동의함에 따라 조만간 자본시장발전재단 설립을 포함한 상장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PO의 전제조건인 자본시장 발전재단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과정을 거쳐 10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관리자라는 독점적인 지위를 통해 취득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거래소는 IPO를 앞두고 3700억원 규모의 공익기금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00억원은 자체 출연하고 주주인 증권·선물회사·유관기관들로부터 상장차익의 일부인 1700억원을 조달키로 했으나 그간 삼성증권 등 일부 주주들이 반발해 상장 작업이 지체됐었다.
이광수 거래소 이사는 “삼성증권과 삼성선물이 마지막으로 동의서 제출 의사를 밝힘에 따라 모든 회원사들이 공익기금 출연에 동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50억원에 달하는 공익기금 출연을 거부해온 삼성증권측은 다른 회원사에 비해 늦은 1991년에 거래소 지분을 취득해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상장차익이 전혀 없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조만간 자본시장 발전재단 설립 신청서를 재정경제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이사는 “당초 이번 주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었지만 재단의 지배구조 문제를 충분히 논의한 이후에 하자는 의견이 있어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상장 작업을 진행하면서 재단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10월 상장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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