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상증자 9조원

작년 동기비 23% 증가

  • 입력 2007.08.10 00:00
  • 기자명 장병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9조원을 넘어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프리보드시장 소속기업들의 유상증자금액이 9조22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조4878억원에 비해 23% 증가했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수도 작년 동기 306개사에서 345개사로 13% 늘었으며 주식수는 24억3400만주로 90%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상증자 금액이 급증한 것은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사의 제3자 배정을 통한 증자가 크게 늘었고 증시 호조로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발하게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는 절차가 간소해 단기간 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 배정방식이 64%인 221건(6조48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일반공모방식이 18%인 64건(1조3546억원) ▲주주배정방식이 10%인 33건(1조605억원) ▲주주 우선공모방식이 전체의 8%인 27건(3173억원) 등의 순이었다.

유상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신한지주로 3조7500억원(제3자 배정방식)에 달했으며 ▲미래에셋증권 3375억원(주주배정) ▲국제상사 3241억원(제3자 배정) ▲한일합섬 3002억원(제3자배정) ▲삼성카드 2880억원(일반공모) 등이었다.

유상증자 주식수 기준으로는 서울증권이 2만7060주로 가장 많IC코퍼레이션(7613주)와 무한투자(7500주)가 뒤를 이었다.

한편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31개사, 2억1256만주로 작년 상반기 42개사, 1억7500만주보다 회사 수로는 26% 감소했다. 무상증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성원파이프였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