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보험 단기수익률 ‘곤두박질’

외국계 생보사 상품 중심으로 큰폭 ‘마이너스’

  • 입력 2007.08.20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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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도 단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 대출) 부실과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변액보험 수익률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이 판매중인 변액보험의 최근 1개월 수익률(16일 기준)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특히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외국계 생보사의 상품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셜’은 1개월간 -7.71%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AIG생명의 ‘I인베스트/프레스티지/수퍼스타/부자아이플랜변액유니버셜(1형)’도 -5.97%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또 아시아와 브릭스 증에 투자하는타PCA생명의 ‘PCA VUL’과 SH&C생명의 ‘듀-플러스II/플러스(적립형)VUL/ 노블레스VA’도 한달간 각각 -6.64%, -5.9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VUL/행복만들기VUL’(-5.06%), 하나생명의 ‘하나변액유니버셜(1형)’(-5.62%) 등 각 보험사의 대표 상품들이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다만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프라임변액종신보험’(0.49%), 녹십자생명의 ‘녹십자변액유니버셜보험’(0.18%) 등 채권형 상품들은 소폭이나마 수익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하락장에서는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일수록 수익률이 저조하기 마련”이라면서 “변액보험은 연간 12회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한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펀드나 채권형 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적극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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