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천당과 지옥 오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6일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검찰 동향에 따라 기대와 실망 속을 하루종일 맴돌았다.

현대차그룹측은 홍보실 등을 중심으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한 검찰의 신병처리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정 회장의 불구속과 구속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분석과 예측이 제기될 때마다 얼굴 표정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그룹 퇴직 임원 500여명, 관련 지방자치단체, 공장 현장관리자 등이 일제히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 회장 부자에 대한 검찰 처리 방안을 두고 상반되는 움직임이 오락가락했다.

그룹측은 정 회장 구속-정 사장 불구속, 정 회장 불구속-정 사장 구속이란 두가지 예상을 놓고 온종일 촉각을 곧두세웠다. 두 방안 모두 그룹 입장에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룹측은 경영의 정점인 정 회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그룹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홍보실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에 임하고 있지만 모두들 검찰의 신병처리 방침이 어떻게 나올지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늦어지며 직원들의 피로감과 긴장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이승제기자

경남연합일보 다른기사 보기

개의 댓글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