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해수담수화 설비 개발 추진’

두산重, 건교부 대형 국책과제 추진 기관 선정…총 사업비 700억원

  • 입력 2007.10.25 00:00
  • 기자명 이오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담수화 설비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역삼투압(RO, Reverse Osmosis) 방식의 해수담수화 시장에서도 우위 확보를 위해 '대용량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설비 기술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24일, 건설교통부가 대형 국책 연구과제((VC-10)로 지원하고 광주 과학기술원이 총괄하는 ‘대용량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 및 건설기술 개발’ 국책과제 추진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두산중공업을 비롯,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고려대학교 등 10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7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약 300여억을 출연, 두산중공업 등 민간기업에서 나머지를 부담케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과제를 통해 단위 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6MIGD(하루 2만7000톤)급의 대용량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설비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의 GE나 프랑스의 베올리아(Veolia)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단위용량 3~5MIGD(하루 1만~2만톤)급의 기술만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10년까지 국내에 실증(Test Bed) 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으로 2012년까지 유지운영에 관한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국책과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대용량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2020년까지 10조원의 플랜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플랜트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프랑스 베올리아(Veolia)를 비롯한 세계적인 물 기업의 국내시장 공략에 대응하여 국내산업 보호에도 일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박윤식 전무(담수BG장)는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은 중동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2015년까지 세계시장 규모는 약 350억 달러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대용량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설비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중동에 집중화되어 있던 시장을 전 세계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5년말 미국 템파에 소재한 RO/수처리 전문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이오용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