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작품소재로 사용한 백남준의 작품이 결국 철거됐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고 백남준씨의 작품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CBS보도 이후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논란이 된 작품을 25일 저녁 철거했다. 문제의 작품은 지난 5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3층 제5전시실 ‘한국 현대 드로잉전’에 전시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왔다. 미술관측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작품에 ‘일본해’가 명시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 자리에 다른 작품을 대체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