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K-1 정복위해 남아공행

  • 입력 2006.04.27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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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권투연맹(WBA) 슈퍼페더급 전 챔피언 최용수가 드디어 K-1 무대 정복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2월 K-1 진출을 전격 선언하고 훈련에 들어간 최용수가 지난 25일 약 두달간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났다.

최용수의 훈련을 맡게 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트레이너 스티브 칼라코다는 지난 K-1 MAX 개막전 토너먼트에서 K-1 MAX 전 챔피언인 쁘아까오를 상대로 비록 판정패하긴 했지만 연장까지 가는 명 경기를 펼쳐 보였던 버질 칼라코다의 아버지로 현재 WBF 챔피언 출신의 격투가 마이크 베르나르도와 IBF 챔피언 출신의 격투가 프랑소와 보타 등의 트레이너를 맡고 있다.

칼라코다는 “최용수의 훈련은 그의 특성에 맞게 특별한 훈련스케줄로 진행될 것이며, 전 복싱 챔피언인 만큼 복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가운데 K-1에서 꼭 필요한 킥 구사 능력의 배가와 킥에 대한 방어술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훈련파트너로 마이크 베르나르도가 함께할 것이고,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과정의 녹화영상을 통한 과학적인 분석과 수십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데뷔 전은 시원한 KO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용수의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의 양명규 대표는 “최용수가 전 복싱 챔피언인 만큼 신중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8월 중순에 있을 ‘K-1 FN KHAN’대회의 슈퍼파이터 경기를 데뷔전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전지훈련 결과에 따라 오는 6월 3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1 WORLD GP’ 서울대회의 출전 가능성도 일본에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투혼의 복서’ 최용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그의 화끈한 승리를 기대할 것이다.
뉴시스/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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