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아드보카트호 타고 독일로”

감독, 내달 15일 대표팀 소집전에 리그 홈경기 관전

  • 입력 2006.04.28 00:00
  • 기자명 권경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독일로 향하는 아드보카트호 승선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각 국의 협회가 해외에서 뛰고 있는 자국 선수를 차출하려면 보름전에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에 차출 요청 문건을 보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15일 대표팀을 소집하기로 결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이번달 30일 차출하려는 해외파들의 소속구단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야 한다.

30일까지 남겨진 기간은 단 4일. 이에 따라 유럽 각 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에 대한 판단은 이미 내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4일 독일에서 활약중인 안정환의 리그 홈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30일 이후 독일행을 결정한 것은 안정환의 엔트리 입성을 기정 사실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행을 감행하는 것은 안정환을 팀의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엔트리의 95%를 확정했다”고 공언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 나머지 5%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 기술위원회에 특정 선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금까지 대표팀에 소집돼 그 가능성을 살폈거나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 그 5%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5%에 대한 부분은 아드보카트 감독 심중에 있을뿐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최종 선
수 발탁에 관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마지막 옥석 고르기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의 승선 여부는 이론의 여지 없이 ‘확정’이 라는 답이 나온 상황.

또한 최근 터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윙포워드로 활약한 설기현(울버햄튼) 역시 합류가 점쳐진다.

한편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6일 “월드컵은 특수 상황인 만큼 좀 늦게 보낸다고 하더라도 구단에서 차출을 거부할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오는 30일 일괄적으로 차출 요청 문건을 보낼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노컷뉴스/백길현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