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돈되는 기술’에 집중 투자

내년부터 유망선도 기술 발굴·육성키로

  • 입력 2007.11.29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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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은 경남 의료기기 A생산업체가 2003년 정부지원으로 기술개발 성공과 달리 사업화에는 실패했다는 원인 분석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화 성과 제고 중심’으로 추진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도록 ‘돈 되는 기술’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의 이번 사업계획은, 최근 한미 FTA 협상 타결 등 국제경쟁 심화에 따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및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나 기술경쟁력의 정체로 수익성 저하, 기술무역수지 적자 등의 애로를 겪고 있으며, 수익성 저하가 다시 R&D 투자여력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그간 단기 실용화기술 개발에 집중 지원하여 기술개발 성공률이 90%를 상회하고, 사업화율 또한 47%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였으나, 단기·소액과제의 특성상 현장애로기술 개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획기적인 기술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고 기술개발에는 성공하고도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인력·마케팅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청은 우선 R&D 지원의 우선순위와 투자방향을 정하기 위해 올해 수립한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에 따라 내년부터 유망선도 기술을 발굴해 집중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R&D 지원을 받을 때 사전 사업화타당성 평가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경남 의료기기 A생산업체는 2003년 정부지원으로 기술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사업화에는 실패했다”고 밝히며 “사업화 실패 요인은 기술개발 기획능력 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기청은 사업화 중심으로 기술개발의 각 단계를 보다 세밀하게 연결해 일본, 미국 등과 시범적으로 20개 과제 내외로 국제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실시하고 독일의 기술이전 전문기관인 슈타인바이스 재단을 통해 해외기술을 발굴·알선하고 심층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오용기자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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