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컨트롤’ 서재응, 뒤늦은 첫승 신고

샌디에이고전서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 견인

  • 입력 2006.05.01 00:00
  • 기자명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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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스타터 서재응이 질주를 시작했다.

서재응(LA 다저스)이 2패후 시즌 첫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역투’를 선보였다.

서재응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서재응의 호투를 발판으로 경기 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결국 3대 0으로 승리했다.

서재응은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로 3회까지 4개의 볼넷을 기록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경기 후반 안정을 되찾아 4·5·6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2패만을 기록했던 서재응은 이날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6이닝 동안 2안타 4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방어율을 5.70으로 낮췄다.

서재응은 1회말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데이브 로버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의 번트 타구가 뜨면서 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브라이언 자일스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서재응은 마이크 피아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로 위기에 처했지만 마이크 카메룬을 삼진으로 솎아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회말에도 서재응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비니 카스티야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서재응은 2사 후에 최근 부진한 칼리어 그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크리스 영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도 3회초 1사후 디오너 나바로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서재응과 러파엘 퍼칼이 각각 쓰리번트 아웃과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3회말에서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투아웃을 잡아냈지만 자일스와 피아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위기 상황에서 카메룬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햇다.

서재응은 4회말에서는 3타자를 상대로 각각 2루 땅볼,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회초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2루타와 호세 크루즈의 볼넷에 이어 나바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앞서갔지만 서재응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서재응은 5회말에서도 3타자를 상대로 각각 3루 땅볼, 1루 땅볼, 우익수 플라이를 공 5개를 던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고, 6회말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7회초 제프 켄트와 빌 뮬러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서재응의 타석때 리키 레데로 교체됐지만 레데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8회초 라파엘 퍼칼과 케니 로프턴의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J.D 드루의 2타점 적시타로 3대 0으로 달아났다.

서재응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팀 해뮬랙과 사이토 다카시, 데니스 바에스도 서재응의 첫승을 지켜주며 팀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시스/문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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