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맨체스터Utd 꺾고 우승 확정

홈경기서 3대 0 승리로 2시즌 1위 선두 탈환 노린 맨유 무패행진 마감

  • 입력 2006.05.01 00:00
  • 기자명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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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와의 원정경기서 0대 3으로 패해 첼시의 리그 우승이 확정 됐다.

맨체스터는 2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6’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윌리엄 갈라스와 후반 15분 조 콜, 후반 28분 카르발요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 3으로 완패 했다.

이로써 첼시의 두 시즌 연속 우승의 제물이 된 맨체스터는 씁쓸하게 첼시의 축하파티를 지켜보게 됐다.

이날 박지성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해 전반 33분 첼시 수비의 축 클로드 마케렐레의 경고를 이끌어 내는 등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0대 3로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10경기서 9승1무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오던 리그 2위 맨체스터는 이날 리그 선두 첼시의 발목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중원싸움에 밀리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지난 23일 리버풀과의 FA컵 4강에서 양쪽 날개인 조 콜과 로벤을 빼고 전반전 경기에 임했다 1대 2로 패했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조 콜과 로벤을 양날개로 선발 출전시켰다.

맨체스터와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확정 짓는 첼시는 경기시작 5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전반 5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드로그바의 헤딩패스를 왼쪽에서 파고들던 윌리엄 갈라스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낸 것.

하지만 맨체스터는 전반 21분 웨인 루니가 상대 수비 4명을 따돌리고,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를 만들었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흘러 아쉽게 무산됐고, 전반 27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호나우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맨체스터는 긱스가 미드필드에서 고군분투하며 팀의 만회골 사냥을 노렸지만 0대 1로 전반을 마감했다.

이어진 후반 맨체스터의 불운은 이어졌다. 후반 8분 호나우드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분위기를 흐리더니 후반 9분 한번의 롱패스가 드로그바에 연결되며 첼시의 득점찬스로 이어졌다.

다행히 드로그바의 트래핑 미스로 가슴을 쓸어내린 맨체스터는 이어 문전혼전 중에 이어진 조콜의 감각적인 로빙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불안모습을 연발했다.

후반 15분 첼시의 역습에서 이어진 조콜의(시즌 8호골) 추가골이 갈길 바쁜 맨체스터의 발목을 잡았다.

수비수 드로그바의 패스를 받은 조콜이 퍼디난드, 실베스트르 등 3명의 최종수비수를 따 돌리고 골키퍼 반데사르의 오른쪽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맨체스터는 후반 18분 호나우드를 불러들이고 반니스텔루이를 교체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 남은 시간 만회골을 노렸지만 한번 꺾인 기세는 좀처럼 되살리기 힘들었다.

결국, 후반 17분 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던 조콜이 왼쪽으로 파고들던 카르발요에 땅볼패스를 연결했고, 카르발요가 이를 골키퍼 왼쪽으로 그림같이 차 넣어 첼시가 한골을 더 추가했고, 맨체스터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 3 (1-0 2-0) 0 맨체스터

▲득점= 갈라스(전5분), 조 콜(후15분), 카르발요(후28분)

뉴시스/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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