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동 남산 유원지 22만여평 ‘한국의 베니스’로 탈바꿈

에머슨 퍼시픽·모건 스탠리와 MOU 체결 1억 6000만 달러 규모 5개 인공섬 건설

  • 입력 2006.05.03 00:00
  • 기자명 주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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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역 남산유원지 22만여평에 ‘한국의 베니스-내추럴 워터 가든 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의 골프리조트 개발·운영 전문 상장기업인 에머슨퍼시픽(주)와 세계 최대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와 투자양해각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에는 김태호 경남도지사, 장수만 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에머슨 퍼시픽 그룹 이중명 회장과, 이만규 대표이사 및 모건 스탠리 유진형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양해각서는 ‘한국의 베니스’ 조성을 위해 총 1억6000만달러를 에머슨퍼시픽과 모건 스탠리 간 50대 50 비율로 출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를 위해 경남도와 자유구역청은 남산유원지의 개발에 따른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날 에머슨퍼시픽(주)은 사업설명에서 종래의 호텔, 골프장, 놀이시설 위주의 관광단지 개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 ‘한국의 베니스’를 창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업체인 힐튼 인터내셔널의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남해안 관광 벨트에 획기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지사는 “남산유원지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앞으로 진해시는 푸른 호수, 섬, 자연농장 등이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의 휴양지로 개발돼 남해~부산에 이르는 새로운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급성장해 경남의 역점 사업인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4년 12월 스노우박스와 남산유원지 3만7000평 규모 실내 스키돔 개발에 2억달러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한 바 있다.

스노우박스는 2005년 5월 ‘SnowBox-진해’(SPC)를 설립했고, 지난달 27일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자문회의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남산유원지 개발가능면적 전체가 개발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남산개발지구 지정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게 돼 향후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와 상호 보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명실상부한 경제자유구역 내 유일한 종합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주윤한기자 juyh@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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