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 둔화…창원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 입력 2015.09.30 19:45
  • 기자명 /문병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상의, 140개社 조사…3분기 대비 10p 상승했지만
22.9% 전분기대비 매출 상승·47.1% 감소·30.0% 비슷
내수진작·자금난해소·규제개선·창조경제활성 順 희망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30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4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70.0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아 지난 3분기 보다 4분기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지역기업이 훨씬 더 많았다고 밝혔다.


 창원지역 제조업 14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조사결과, 107.1(2분기) → 60.0(3분기) → 70.0(4분기)로 3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지만 3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올 4분기 체감경기가 3분기 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지역기업이 더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의 경우, 61.3(3분기) → 75.0(4분기)으로 3분기 대비 13.7포인트 상승, 중소기업의 경우, 59.6(3분기) → 67.4(4분기)로 7.8포인트 상승하였지만 올 4분기 전망치가 모두 기준치(100)을 밑돌아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기업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수출중심기업(매출중 수출이 50% 이상)의 경우, 올 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55.6, 내수중심기업은 75.0으로 모두 기준치(100)을 밑돌아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요 업종별 4분기 기업경기 전망BSI는 기계 업종이 76.2, 철강금속 68.8, 전기전자 36.4, 운송장비 80.6으로 나타나 전 업종에서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지역기업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전망은 전체 응답업체 중 32개사(22.9%)가 ‘증가’, 66개사(47.1%) ‘감소’, 42개사(30.0%)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해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절반정도가 3분기 대비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
 

 한편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3분기 매출실적은 18개사(12.9%)만이 ‘증가’를, 94개사(67.1%)는 감소했다고 응답해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3분기 매출실적(n=136)은 기계업종의 경우, 4개사(9.5%) ‘증가’, 24개사(57.1%) ‘감소’, 철강금속업종은 4개사(12.5%) ‘증가’, 22개사(68.8%) ‘감소’, 전기전자 업종은 6개사(27.3%) ‘증가’, 16개사(72.7%) ‘감소’, 운송장비업종은 6개사(15.0%) ‘증가’, 22개사(55.0%) ‘감소’했다고 응답해 주요 업종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기업경기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의 올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내외경영환경 요인들로는 국내 소비시장 둔화(44.3%), 중국 등 수출시장 둔화(25.7%),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하락(14.3%), 미국 금리인상(5.7%), 기업관련 정부규제(2.9%) 순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기업경영환경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내수진작(61.4%), 자금난 해소 지원(15.7%), 규제개선(10.0%), 창조경제활성화(7.1%), 인력난 해소(2.9%) 등의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