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보험사기, 근절위한 대책 시급하다

  • 입력 2015.10.13 15:29
  • 수정 2015.10.13 16:29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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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험사기 행각으로 보험금을 타낸 파렴치한 34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허위 입원을 위해 두통과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이뇨제를 복용 해 의사의 오진을 유도하고 호전기미가 보이면 또 다른 병원을 찾아 입원하는 수법 등을 써 왔다.

 심지어 일가족이 합세해 무려 7년간 82차례에 걸쳐 4억3000만원 상당을 타내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더욱 어처구니 없는 한 여성 손해보험설계사는 친정어머니에게 배운 보험사기 수법을 동원해 시댁식구들 까지 끌어들여 보험 상품 76개를 개설, 가족들을 번갈아가며 허위 입원시킴은 물론, 7살짜리 어린 딸까지 보험사기 도구로 출연시켜 4억 여원을 챙기기는 파렴치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게 챙긴 보험금으로 이들은 자동차를 구입하는가 하면 백화점쇼핑과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자신들만 아는 쾌락을 만끽 했을 것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해 5997억원 상당의 보험사기 금액을 적발 했는데 이는 2013년 대비 15.6% 증가 추세이고 사기 혐의자는 9.4% 증가한 8만4,385명이라고 했다.

 이 중 자동차 사기는 3008억원, 지난 2013년 대비 6.6% 증가, 생명보험은 18%, 장기손보는 23.6% 증가했다고 한다.

 결국 이 같은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한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부메랑이 되어 선량한 보험 가입자 피해로 돌아온다.

 따라서 보험사기는 갈수록 조직적 지능적으로 감행하기 때문에 금감원, 검·경은 물론, 국민의 제보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일익을 담당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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