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구불응심(口不應心)

  • 입력 2015.11.08 15:36
  • 기자명 /김대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에서 나온 말에 마음이 응하지 못하고 , 본의 아니게 말과 행동이 다름을 뜻한다. 구불응심 그 유래를 살펴보면 삼국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주(徐州)를 근거지로 차지하고 있던 유비(劉備)는 조조(曹璪)에 의해 남양의 원술(袁術)을 토벌하려 출정하게 됐다.

 그래서 자신의 유일한 근거지인 서주(徐州)를 잘 지키기 위해 장비(張飛)에게 부탁을 하는데 장비(張飛)에게 “서주(徐州)는 우리의 유일한 근거지일세, 만일 이곳을 빼앗긴다면 우리는 갈 곳이 없어진다네, 그러니 절대 술 먹고 부하들을 때리지 말게,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신중하게 처신하게”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결국 미축의 말대로 장비(張飛)는 술을 먹고 취해, 여포(呂布)에게 서주(徐州)를 빼앗가고 말았다.

 지금은 약속을 했지만 말과 마음이 같지 않아 그 결과는 천양지 차이가 난다.

 태권도란 뿌리를 한국 고유의 무술 택견과 수박도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한 민족고유의 무예로서 심신수련과 심오한 무술이라고할 수 있다. 이러한 수련을 통해 인간다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운동이다.

 태권도가 생활속의 문화가 되지 못 하고 있으며, 아직도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조차 별로 생활속에 친근한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우리 것을 바탕으로 출발하지 않았음을 시인하는 것이며 태권도 구성의 바탕에 우리의 전통과 무술에 대한 근본 바탕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동안 이 부분에서 얼마나 우기고 억지 주장을 했었는지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거기에는 증거 자료도 불충분하고 반증 자료도 많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모른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렇다’라고도 ‘아니다’라고도 말하는 것은 둘 다 정확하지 않은 주장이다.

 현재 통영시태권도협회,시체육회 지역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진정성을 묻고자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규정과 원칙이 무시되고, 뒤로 밀리면서 부정의 싹이 트고, 부정과 비리에 대한 단호한 단죄가 아닌 이해관계의 틈새가 태권도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와 있음을 인정해야 할것 같다. 또한 아주 기본적인 원칙만 내 세운다면 부적격자들이 현재처럼 제도권에 기생해 판을 칠 수 없다.

 과감히 버리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와 바탕과 이를 증명하는 원리와 이치에 따른 통영시태권도협회,통영시체육회 정서에 맞는 것으로 재정립해야 된다고 본다.

 단체관계자들은 우길 것이 아니라 각성하고 인정하며, 태권도인 모두가 공감을 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지도자가 되고, 태권도를 되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