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부품소재 협력강화 하자”

투자교류 등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 논의

  • 입력 2008.04.22 00:00
  • 기자명 유정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경제인들이 모여 양국 간 부품소재 분야 무역 확대와 투자활성화를 위해 양국 간 협의기관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방일 중인 경제사절단은 21일 오전 동경 제국호텔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경단련 회장, 조 후지오 토요타 자동차 회장,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등 양국 최고위급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Business Summit Roundtable: BSR)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측은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한국투자 촉진, 일본 기업의 한국 부품소재 적극 구매, 그리고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기술협력 등을 적극 요청했다. 이와 관련 양국 경제계는 협의기관을 설치하여 앞으로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무역의 확대, 투자교류 활성화 및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경제인들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에너지 절약이나 에너지 효율 향상, 그리고 연료전지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담은 “미래지향적 한일간 협력모델 구축을 위하여”라는 합의문을 채택하고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 개최 직후 총리관저를 방문, 이를 양국 정상에게 보고했다.

한편 양국 경제계는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와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등 경제성장 전략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이러한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 향후 한일관계 강화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어 개최된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의 개선된 투자환경에 대해 소개하고 일본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양국 경제인 대표들과 일본 재계 중진과 한국 경제사절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