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사막을 초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글로벌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5년간 약 4959㎡에 달하는 초지 조성 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와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윤준하, 조한혜정, 최재천)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중국 중앙정부 및 내몽고 자치주 정부와 중국 현지 NGO 단체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중국 베이징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중 양국정부 및 현지 NGO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사막화 방지 차깐노르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현대그린존 (Hyundai Green Zone)’사업 추진을 공표했다.
‘현대그린존’은 현대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중 환경 분야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 사막화 방지 사업이 첫 번째 시도다.
협약식에서 현대차 설영흥 부회장은 “중국의 사막화 확산은 지역 생태계 파괴는 물론 황사 증가와 같은 환경 문제를 야기해 중국, 한국 등 동북아 지역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환경문제도 이제 국경을 넘어 지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