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의 반등소식과 중국증시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800선을 이탈했다.
24일 8.09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으며 결국 1.45포인트 내린 1799.3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89포인트 떨어진 648.79포인트를 기록하며 닷새 만에 하락반전 했다.
한국시간 3시7분 현재 중국상해종합지수는 7.23% 폭등하고 있다. 이는 전날 저녁 중국당국이 증권거래세를 0.3%에서 0.1%로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61억원, 5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224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3.51% 상승한 삼성테크윈의 강세로 의료정밀 업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보험주와 증권주, 철강주, 유통주, 전기전자, 은행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중소형 보험주를 중심으로 한 M&A 이슈는 이날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제일화재가 5.34% 하락하며 7일 만에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고 한화손해보험과 그린화재보험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흥국쌍용화재도 하한가에 가까운 14.10% 급락했다.
반면 삼성화재가 5.24% 상승했고, 코리안리(3.47%), LIG손해보험(3.27%) 등도 상승해 차별화를 나타냈다.
보험주를 뜨겁게 했던 M&A 광풍이 이날 증권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한양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롯데, KB와의 M&A설이 나오면서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중소형증권사가 일제히 뛰어올랐다.
한양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유진투자증권도 13,67% 급등했다. 유화증권(6.82%), SK증권(6.57%), 골든브릿지증권(4.99%) 등 중소형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이 증권주 M&A 재료를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23%(8000원) 상승한 66만1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1.13%), LG전자(1.41%), SK텔레콤(0.26%), 우리금융(1.08%)등이 상승 마감했다. 또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KT&G는 4.35%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이날 사상 최초로 분기매출 8조원 돌파라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4.10%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1.07% 상승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고 태웅, 서울반도체, CJ홈쇼핑도 2~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이 개인정보유출 악재로 2,87% 하락했고 성광벤드, 평산, 현진소재 등이 2%대의 약세를 나타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