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공무원과 주민 합심 ‘산청 미래는 밝다’

강태준 기자

  • 입력 2008.05.06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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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방약초 축제’를 앞두고 군공무원과 현지 인근 주민들의 애향심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산청군 금서면 창주부락 앞 경호강변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형 트럭과 중장비 엔진 소리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울렸다.

2일 부터 시작된 ‘제8회 한방약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중장비 소리에 가세했던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설운동장에서 이 행사를 치뤘지만 운동장 보수 공사로 새로 행사장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예년 행사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강변에 둔치를 조성했고 야경의 아름다움을 위해 뒷동산 아래 강변에 분수대도 만들었다.

또 행사 6일 동안 각종 행사를 치뤄야 할 부스, 도로정비, 꽃길조성, 전기 및 수도 공사 등도 개설했다. 이번 공사를 위해 솔선수범한 이들은 산청군 공무원들이다. 물론, 군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함은 마땅한 일이겠지만 자신들의 업무와 병행하는 모습에서 든든한 머슴을 두었다는 뿌듯함이 배어나왔다.

여기에는 이재근 군수도 마찬가지 꼭두 새벽에 현장으로 출근해 진두지휘에 여념이 없었다. 더구나 행사장 진입 도로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과 김영옥씨는 새벽부터 어린아이를 이웃에 맡기고 현장에 도착, 하루종일을 현장 인부들과 함께 공사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실천했다.

입술이 부르트고 몸살까지 겹쳤지만 그래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담당 공무원 신분에 앞서 내 고장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내 고향 산청의 아름다움을 보이고 싶은 여망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또 이번 행사준비를 위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가중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각종 소음 등도 관대하게 배려하며 오히려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준비를 지켜보며 정말 가슴이 뿌듯했다. 산청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공무원, 이에 찬사를 보내며 공무원들을 격려해 주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우리 산청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앞섰다. 산청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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