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유료화 기조유지”…인근 지자체 우대

  • 입력 2016.08.24 16:14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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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천수교 가림막 최소화…아치형 테마길 조성
축제장 인근 상권 활성화·관람객 편의 ‘재입장’ 허용
문화교류 ‘중국 시안 특별구역’ 운영 첨단 유등 선봬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로 논란이 많았던 진주유등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료화로 운영된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등축제는 글로벌축제이기 이전에 지역축제인 점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유료화 하되 경남도의 권고를 받아들여 36만 진주시민과 인근지역 시·군민을 대폭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홍준표 지사는 지난 5월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역사·문화 자원 등은 공공재로 국민이 향유할 권리가 있는 만큼 야외에서 개최하는 축제는 원칙적으로 무료로 운영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시민에게 주중 1회에 한해 초대권을 통해 무료 관람 기회를 줬지만 올해는 주중(월-목요일)에 신분만 확인되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350만 도민과 같은 생활권역인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민(전남 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에게도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들은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우 등에게 50% 할인,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인터넷 예매 및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혜택을 주도록 개선했다.
 다만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축제장의 혼잡, 외부 관람객 배려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유료로 운영한다.


 시는 입장료에 이어 가장 논란이 많았던 가림막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진주교와 천수교 인도에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올해는 조명을 이용한 아치형 테마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테마길은 유등축제가 야간축제이므로 남강과 유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빛과 예술 조명 등을 이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지난해 한번 입장하면 밖으로 나갈수 없었으나 올해는 축제장 재입장을 허용하는 등 축제장 인근 상권의 활성화와 관람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시는 축제장에 관람객이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변경해 축제장 외곽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외부에 유등작품, 이벤트 행사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하지만 출입구와 관람객이 출입하기 위험한 곳은 이전처럼 가림막을 설치한다.
 시는 지난 5월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시안시와 축제 문화교류를 위해 음악분수대 일원에 ‘중국 시안 특별구역’을 운영해 첨단 유등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창희 시장은 “유등축제는 분명 흥망성쇠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 유등축제 자립화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주가 자랑하는 개천예술제는 전국예술제의 효시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다. 그렇다고 관람객에게 돈을 받을수 없다”며 “이처럼 글로벌축제인 유등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개천예술제에 지원해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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