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본사, 거제 이전 확정

본점 소재지 변경 등 안건 승인

  • 입력 2016.08.28 16:43
  • 기자명 /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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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울에 있는 본사를 거제로 옮기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이를 통해 전사 역량을 현장으로 모아 생산·설계 등의 경영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다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 변경, 주주총회 소집지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2억7341만5368주)의 63.8%인 1억7450만8208주가 참석했고 의안에 반대하는 주주는 없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 본사 소재지는 서울에서 거제 옥포조선소로 변경됐다. 앞으로 있을 주주총회는 상황에 따라 거제 또는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주총장에서 “효율적인 야드 운영과 생산 중심의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본사를 거제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의 본사 이전은 지난 6월 채권단에 제출헀던 자구책에도 포함됐던 내용이다.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제까지 본사로 써왔던 서울 다동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건물을 팔더라도 곧바로 임대해 재입주 할 수 있는 ‘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고 코람코자산신탁을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식회계 등과 관련한 검찰수사 영향 등으로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으면서 실제 매각은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본사 이전에 앞서 지난 7월 서울에서 근무하던 해양플랜트 설계 관련 인력 280여명을 거제로 내려보낸 바 있다. 앞으로도 영업 및 필수 지원부서를 제외하고 차례로 인력을 거제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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