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에는 오미자가 산다

  • 입력 2016.08.28 18:39
  • 수정 2016.08.28 18:40
  • 기자명 /서춘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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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가회황매산오미자
▲ 합천 가회황매산오미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황매산 아래 청정지역인 가회면 둔내리 산 32-1번지 일대 6,000㎡에는 황매산의 물과 바람과 햇살이 키운 오미자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면서 알알이 영글어가고 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오미자 재배단지는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五味(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하며 한껏 자태를 뽐내는 선홍빛의 열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속맛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오미자는 ‘몸이 약하고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덥히며 양기를 세게 한다. 남자의 정(精)을 돕는다. 소갈증(당뇨병)을 멈추게 하고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황매산오미자영농조합법인 대표 정기섭씨는 물 좋고 공기 좋은 황매산 청정지역에

맞는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던 중 오미자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난 2014년 합천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가회면 둔내리 일대에 묘목 1만 주를 심기 시작, 작년까지 2만 주를 심어 온갖 정성을 다해 키워 올해 첫 수확을 시작한다.

 법인 대표 정기섭 씨는 “농작물은 주인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무럭무럭 자란다고 했다.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키웠지만 황매산의 물과 바람과 햇살이 더 많이 키웠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맞는 최적의 식품으로 사람에 비유하면 팔방미인에 해당된다”고 하며 많은 애용을 부탁했고 황매산 가는 길에 위치한 오미자 재배단지를 방문하면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에 저절로 힐링이 되니 한번쯤 농장을 구경해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수용 가회면장은 “신백화고와 더불어 오미자를 가회면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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