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더 좋은 음악 하고 있다고 인정받고파”

6년 변화·성장 담은 세 번째 정규앨범 ‘핑크 레볼루션’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모습·음악 보여드리고싶다”

  • 입력 2016.09.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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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순함의 대명사 그룹 ‘에이핑크’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발표한 세 번째 정규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EOLUTION)’을 통해서다.

 지난 2011년 ‘몰라요’로 아무것도 모른다며 수줍은 설렘을 전하던 어린 소녀들이 이제는 내가 설렐 수 있게 날 꽉 안아달라는 성숙한 여인이 됐다.

 “매번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데뷔 6년차인 만큼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초롱)

 ‘핑크 레볼루션’은 에이핑크의 지난 6년간의 변화와 성장을 담은 앨범이다. 마냥 청순하고 상큼했던 에이핑크의 모습에서 탈피해 힙합, R&B, 댄스, 웨스턴 팝, 발라드,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좋은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늘 그랬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음악적인 성숙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전에는 귀에 쏙 쏙 박히는 후크송을 했다면, 이번에는 멜로디 자체가 예쁘고 좋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더 좋은 음악을 하는 그룹이 되고 있다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은지)

 타이틀 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인기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에이핑크가 처음 호흡을 맞춘 결과물이다.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R&B 댄스곡으로 연인을 향한 마음을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음악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청순한 이미지는 지금까지 에이핑크의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섹시 콘셉트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닌데, 저희의 느낌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노래를 고르다보니까 이런 색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많이 좋아해주시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하영)

 “데뷔 초부터 그 나이에 잘 할 수 있고,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해 왔고요. 조금씩 나이가 들고, 성숙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음악과 함께 보여드리고 싶어요.”(초롱)

 멤버들의 전반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의상과 뮤직비디오, 재킷 사진, 콘셉트 뿐 아니라 멤버 박초롱은 ‘네가 손짓해주면’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한 장 한 장 앨범을 낼 때마다, 저희의 생각과 의견을 더 많이 내고 그게 많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랬고요.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초롱)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오 예스(Oh Yes)’·‘붐 파우 러브(Boom Pow Love)’·‘페어리(Fairy)’·‘드러머 보이(Drummer Boy)’·‘투. 어스(To. Us)’·‘딩 동(Ding Dong)’·‘캐치 미(Catch Me)’·‘네가 손짓해주면’ 등 모두 아홉 곡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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