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숲길 따라 걸으니 수려한 낙동강이 한눈에

  • 입력 2016.10.13 17:01
  • 기자명 /조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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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용화산 트레킹길에서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노부부
▲ 함안 용화산 트레킹길에서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노부부

함안군 ‘용화산 트레킹길’ 조성
운동·아름다운 경관 한번에

낙동강변 테마 산책로
역사·문화체험 지역명소로 육성

 낙동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함안 용화산에 트레킹길이 조성됐다.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고 기암절벽이 펼쳐진 용화산 기슭에 칠서면 계내리와 대산면 부목리를 연결하는 ‘용화산 트레킹길 조성사업’이 1차 완공돼 주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지난 6월부터 내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용화산 트레킹길과 연계한 낙동강변 테마 산책로를 조성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총 1km 구간 중 1차 완공된 이번 사업은 칠서면 계내리 능가사에서 용화산 정상까지 트레킹길과 목재 데크로드를 조성하고 탁 트인 낙동강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데크전망대와 절벽사이를 건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아치형목교를 설치했다.

 용화산 정상에서 대산면 부목리 도홍저수지까지의 나머지 구간은 데크로드, 데크전망대, 목교를 비롯해 낙동강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정자를 설치하게 되며 2차로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대상지인 용화산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함안군과 창녕군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해 잔잔히 흐르는 낙동강 위로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으며 각종 운동기구와 산책로, 가로등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양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또한 조선 중기의 학자인 간송 조임도와 두암 조방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에 몰두했던 합강정과 반구정을 비롯해 350년과 650년이 넘는 세월을 각각 살아온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한번 갔다 하면 돌아오지 않는다 해 ‘함안차사(咸安差使)’라고 불리는 전설의 주인공 절세미인 ‘노아’의 무덤이 있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용화산 트레킹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숲을 걸으며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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