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장난문자는 절대로 하지 말자”

  • 입력 2016.10.17 14:44
  • 수정 2016.10.17 14:45
  • 기자명 /정홍기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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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정홍기 경사
▲ 김해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정홍기 경사

 지난 9월 12일 월요일 오후 8시 33분 5.8규모의 지진(본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혔고, 9월 22일 오전까지 423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최근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하는데 경주 쪽 재산적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노인, 여성, 아이들 등 정신적 불안감으로 인해 정상적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일본 10급 지진’이라는 제목의 스미싱 또는 장난성 의심의 메시지가 문자와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이러한 문자를 접하게 되면 지진으로 인한 불안한 마음에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 질 것이다. 스미싱 문자라면 금전적 피해를 입고 신고를 할 것이고, 장난성 문자라도 시민들이 자신의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112에 신고를 하게 될 것이다.

 직접적인 112허위신고로 인해 경찰출동의 낭비가 발생하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장난성 문자를 접하는 등 간접적인 영향에 의한 선의의 피해자들이 112로 신고해 불필요한 출동이 이뤄져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신속한 경찰의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까지 고려해본다면 전 국민을 상대로 이러한 악성 루머성 문자는 장난으로 치부하기에 너무나 큰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아이의 장난이라며 단순한 장난문자가 얼마나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지 교육을 시켜야만 하고, 철없는 어른의 장난이라면 자신의 행위로 인해 불특정 다수인이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정말 각성해야 한다.

 장난성 문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112 허위신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강력범죄, 여성관련 범죄 및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 신고에 출동해야 할 경찰관이 허위신고에 경찰력이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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