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결혼한 사람들 속내 그렸다

주제 묵직·다양 인물 통해 남녀 관계 유쾌하게 풀어
권보아 이혼녀 역할…김 PD “연기 100% 만족한다”

  • 입력 2016.10.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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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주연진들.
▲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주연진들.

 유쾌한 불륜드라마가 찾아온다. 배우 이선균·송지효가 주연을 맡은 종합편성채널 새 금토드라마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김효신·이예림, 연출 김석윤)다.

 일본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SNS를 통해 익명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아내를 이해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다루는 주제 자체는 묵직하지만, 다양한 인물들의 ‘바람’을 통해 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결혼한 사람들의 속내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결혼만 하면 결혼 생활이 유지되는 건 아니지 않나. 남편과 아내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인지, 이혼녀·워킹맘·한부모 자녀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결혼과 남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아내에게 의지하면서 사는 애어른 ‘도현우’를, 송지효는 완벽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실수인지 일탈인지 모를 감정에서 헤매는 ‘정수연’을 맡았다. 김희원은 병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변호사 ‘최윤기’를, 예지원은 현모양처이지만 속에 발톱을 숨긴 ‘은아라’를 연기한다. 권보아는 직설적 화법 방송작가 ‘권보영’, 이상엽은 ‘권보영’ 앞에서만 찌질해지는 프로덕션 PD ‘안준영’을 책임진다.

 이선균은 “‘도현우’는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이라며 “불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이 멋있지 않지만 드라마의 재미로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이번 작품으로 ‘미스코리아’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그는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송지효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가을에 옆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이야기”라며 “많은 이야깃거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이번 작품이 몇 해 전부터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힌 권보아의 두 번째 드라마 출연작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는 다소 파격적인 배역인 이혼녀를 연기한다.

 권보아는 “대본을 받고 놀라긴 했지만, 감독님을 믿고 이 작품을 하기로 했다”며 “좋은 캐릭터를 맡게 돼 좋고, 멋진 배우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하는 것도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보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권보아 캐스팅과 관련, “보아 연기에 100% 만족한다. 가수가 노래 가사에 감정을 실어 표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기도 잘 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 배역이 본인을 놔야 하는 것도 있고 실제 성격을 가져와야 하는 것도 있는데 딱 맞는 연기를 해줬다”고 추어올렸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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