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처럼 와서 폐렴까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주의

  • 입력 2016.10.27 18:12
  • 기자명 /박혜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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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 주 입원환자 113명
전년 동기 대비 5.9배 증가

감염자 침·가래에 섞여
입·코 등으로 바이러스 유입

만 2세 미만 등 低면역자 특히
주의…손씻기 철저히해야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최근 2세 미만 소아에서 많이 나타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r·RSV) 감염증이 증가해 동절기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RSV는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며 유행시기마다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감염이 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1주(10월9일~15일) RSV 감염증의 입원환자는 1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명보다 5.9배 증가했다.

 전주 71명과 비교해도 한주만에 환자수가 59.1%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0개 의료기관 감염관리실을 통해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진행한 결과다.

 RSV는 주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중 침·가래 등에 섞인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물방울 형태로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직접 접촉했을 때 입·코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환자수가 많은 특성이 있다.

 잠복기(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보통 4~5일이며 대개 대증적 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낫지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중증 하기도 감염인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등 감기와 유사하다.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감염 위험층은 2세 미만의 소아로 특히 미숙아나 면역저하된 환자에서 발생하면 중증호흡기 감염으로 이어진다. 고령자의 경우에도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요양기관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RSV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또 증상이 있을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은 물론 쇼핑몰 등 사람이 많은 곳을 가급적 주의하거나 피해야 하며, 장난감 등 개인물품을 청결히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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