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수려한 합천 ‘황매떡’을 아시나요?

  • 입력 2016.12.22 15:17
  • 기자명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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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이성구
▲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이성구

 합천군 용주면 소재 합천문화예술촌 내 하늬누리영농조합 법인(대표 임춘지)은 우리고장에 산재해 있는 한방 약초인 삼백초 원료를 사용해 일명 한방떡이라는 ‘황매떡’을 개발했다.

 고인이 되신 친정아버님은 양의사였지만 지역 농산물과 한약재를 활용한 건강 보조식품을 개발했고, 1990년에는 ‘야생화 약초’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은 현재 합천읍에서 세광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임춘지 대표는 한약재와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대구한의대학원 한방식품학과 박사과정 연구 중 ‘한방떡’을 고안하게 됐다.

 오늘날 생활이 윤택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건강이나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고장 합천에는 영상테마파크 및 청와대 셋트장을 찾아오는 관광객 수가 연간 5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우리 지역의 관광지를 찾는 외지인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방문 후 간단한 선물 구입이나 합천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한다. 

 이에 평소 임춘지 대표는 합천 지역 청정한 황매산 자락에서 많이 생산되지만 약용으로만 먹어왔던 삼백초를 활용해 삼백초 한방떡 ‘황매떡’을 합천군 먹걸리 브랜드화 함으로써, 합천 지역 쌀 소비 확대는 물론 농가 소득과 직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생산되는 삼백초는 예로부터 해독, 항암, 간염 및 황달 등의 치료에 이용됐다.

 한의학에서 삼백초는 피와 혈관을 맑게 하는 작용으로 심장과 관련된 질병의 발생을 줄이거나 고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노화방지, 암 및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거나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방에서는 강조되어 왔다.

 우리 고장도 이제는 대표 음식 브랜드를 개발하고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산 아구찜, 횡성 한우, 전주 비빔밥, 의령 망개떡 등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명사처럼 전국적으로 인지도 높은 음식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건강 100세 시대 무병장수를 위해 수려한 합천고을 황매산 자락에서 생산된 삼백초를 이용해 개발한 ‘황매떡’은 합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로서 발전하도록 모두들 동참해야 할 것이다.

 특히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도 필요하지만 군민들의 참여와 관심,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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