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다음이와 아버지 이야기

극단 예도 ‘가시고기’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

  • 입력 2006.05.08 00:00
  • 기자명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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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의 내리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연극공연이 열린다. 9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가시고기’

극단 예도에서 준비한 이번 연극은 2년째 백혈병을 앓고 있는 다움과 병간호를 하는 아버지 정호연의 이야기이다. 끝내 골수제공자를 찾지 못한 호연은 남은 시간만이라도 다움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퇴원을 결심하게 된다.

호연은 다움에게 갖고 싶어하던 물건도 사주고, 가고 싶어하던 곳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움은 한 노인의 도움으로 산 속 약초들을 구해 치료를 하고 몸이 좋아진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쓰러지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이 곳에서 골수제공자를 찾았다는 말에 호연은 다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장기이식을 결심하게 된다.

연출가 이삼우씨는 “지방이라는 문화적 불모지에 연극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극단의 목표라고 말하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말을 빌어 “전쟁과 같은 세상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최은영기자 cey@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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