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개편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진주혁신도시 주민 20명, 특정업체 밀어주기 일부 시의원 비난 등

  • 입력 2017.02.26 12:29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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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계속되는 진주시와 삼성교통의 노선개편 소용돌이 속에서 전면개편을 주장하는 일부 시의원들과 지역주민들 간에 또 다른 대립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노선개편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시의회는 제192회 임시회를 열고 ‘시내버스 전면개편 촉구안’을 표결에 부쳤다.


 새로운 교통수요가 시급한 시점에서 교통체계 개편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반대쪽과 전면개편을 주장하는 찬성쪽이 나뉘어 찬성 9표, 반대 6표, 기권 1표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분노한 혁신도시 주민 20여명은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삼성교통이 참여한 노선개편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시민의 권리를 대변해야 할 시의회가 특정업체의 주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전면 개편만을 주장하고 있는 시의원들을 비난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진주시의 이번 개편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전하고 “혁신도시의 발전을 믿고 보금자리를 옮긴 주민들이 무슨 죄이며, 개교를 눈앞에 둔 진양고등학교와 문산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청천벽력과 다름이 아닐 수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이번 개편을 단 한시도 기다릴 수 없으며, 만약 더 이상 개편을 미루거나 지연시키려 한다면  진주시든 의회든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삼성교통은 시민 불편을 볼모로 더 이상 개편을 지연시키지 말고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진주시는 이번 개편만을 간절히 기다려온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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