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햇살 속’ 제14회 밀양 아리랑마라톤 ‘성황’

  • 입력 2017.02.26 16:27
  • 수정 2017.02.27 11:14
  • 기자명 /신송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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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밀양시 교동 밀양공설운동장에서 제14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26일 밀양시 교동 밀양공설운동장에서 제14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제14회 경남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가 26일 총 9127명이 참가한 가운데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번 경기에는 5㎞ 3098명과 10㎞ 2966명, 하프 3063명 등 총 9127명(남자 6915명, 여자 2212명)이 참가 신청서를 8507명이 부문별 참가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5㎞에 신청한 김종태(91·밀양)씨이며 여자 부문에는 양순분(81·여·대구)씨다. 최연소자는 5㎞를 신청한 나경담(5·경북), 박민솔(4·여·경남) 어린이다. 

 지역별 참가자는 경남이 4565명, 부산 1869명, 대구 1190명, 경북 858명과 미국·뉴질랜드 등 7개국 외국인 39명이 참가해 국제적인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 국제 자매·우호 협력도시인 일본 야스기시와 중국 한단시, 난핑시도 12명이 참가했다. 이 같은 참가인원은 지난 13회 대회보다 162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날 참가자들은 봄 햇살을 맞으며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공인한 하프와 10㎞, 5㎞ 3개 코스를 대자연 속에 마음껏 질주했다.

 이날 대회 코스별 우승자는 5㎞ 부문 남자학생부 김태호, 남자일반부 박진환, 여자학생부 김수현, 여자일반부 하유숙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10㎞ 부문 남자청년부 박홍석, 남자장년부 로버트 존스, 여자청년부 최은숙, 여자장년부 이민주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 남자 부문에는 40대 미만 이정섭, 40대 최병진, 50대 김형락, 60대 이상 송준칠씨가 여자 부문 여자청년부에는 박혜정, 여자장년부 정순자씨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김병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은메달의 주인공 손승모(현 밀양시 배드민턴팀 감독), 야구 악바리 박정태 선수, 만능엔터테이너 이상인씨의 사인회에 이어 직접 5㎞에 참가해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리기도 했다.

 또 대회 참가자 사기를 북돋우려고 신청번호 14번 참가자에 행운의 시상품(농 특산품)을 전달했다. 

 이날 참가자를 위해 경기장 부변에는 관내 자원봉사자 2100여 명(학생 1500여명, 공무원 520여명, 시민 80여명)과 교통통제 350여명(경찰·모범운전자회 등)이 참여해 선수와 가족에게 밀양의 따뜻함을 전해줬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전 시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명품 마라톤대회의 그 명성을 이어왔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이색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밀양 공설운동장을 출발하는 대한육상연맹 공인 마라톤 코스로 삭막한 도심 속이 아닌 고즈넉한 시골길과 봄 꽃길 풍경을 만끽하며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마라토너들에게 호응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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