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새 학기 학교폭력 예방, 가정에서부터

  • 입력 2017.03.05 14:12
  • 기자명 /김성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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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순경 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 김성일 순경 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어느 해 보다 추웠던 겨울이 어느덧 지나가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봄기운에 새싹이 돋아나듯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는 새 학기가 시작된다.

 대다수의 아이들은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를 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일일 수도 있다. 바로 신학기 학교폭력 때문이다.

 경찰통계에 따르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3~4월이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평소보다 학교폭력 발생률이 30%정도나 높다.

 실제 117신고건수를 봐도 3~4월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학기 초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연계,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정에서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학교폭력의 발생률이 높은 신학기에는 학생들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매우 낮아서 학교폭력 피해발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정에서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해진다.

 가정에서 평소보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를 더 높여 학교폭력 피해 이상 징후가 있지 않은지 살펴 이를 신속히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 피해 징후를 살펴보면 아이의 옷차림, 몸의 상처, 책 속의 단어들, 용돈 요구, 등교 거부, 아이의 우울함, 전학요구 등이 있다.

 또한 작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녀문제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관내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갖는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기운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에 행복한 학교생활이 펼쳐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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