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사랑이 아닌 명백한 범죄 ‘데이트 폭력’

  • 입력 2017.03.12 14:30
  • 기자명 /송인수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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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인수 경장 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
▲ 송인수 경장 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

 2017년 1월 주거침입으로 신고 접수 됐으나 동거관계로 범행 성립되지 않아 구두경고 후 가해자, 귀가조치하자 재차 동겨녀를 찾아가 살해한 사건 등 연인 간 폭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데이트 폭력 약 9000건 가운데 살인, 강간 등 강력사건이 700여건이나 발생해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데이트 폭력이란 무엇일까.

 데이트 폭력은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협박, 스토킹, 성폭력, 폭행, 감금 등 모든 정서적, 경제적, 신체적, 성적 폭력이 포함되는 것이다.

 모든 폭력에서 그러하듯 가해자는 ‘나는 장난이었다’라고 생각하며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인 생각으로 폭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연인 사이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떠한 행동이라도 다 용서받을 거라는 것은 착각이다. 피해자는 가해자의 사소한 행위나 장난스러운 행동에도 단호한 의사 표시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 큰 범죄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 된 SNS로 사진 유포를 한다는 등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주는 경우도 있다. SNS를 이용하는 것도 엄연한 범죄이므로 피해자 본인이 해결하기 보다는 가족, 친구, 선생님 등 믿을만한 주변사람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112시스템의 ‘데이트 폭력’이라는 코드를 신설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 상황일 때는 수사전담반이 긴급 출동해 현장 초동초지가 강화된다.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사후에도 TF팀이 피해자 전화 등 모니터링으로 추가피해를 예방하며 성폭력 피해자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상담 및 의료, 경제지원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사이에도 때로는 다툼과 갈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소한 행위가 상대방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건전한 이성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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