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도보순찰

  • 입력 2017.04.04 14:43
  • 기자명 /순경 방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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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중부경찰서 왕릉지구대 순경 방수아
▲ 김해중부경찰서 왕릉지구대 순경 방수아

 요즘 지구대 파출소에선 ‘거북이순찰’이 한창이다.

 거북이순찰이란? 지구대, 파출소에서 범죄 취약 시간대에 지역경찰관이 도보로 순찰차의 진입이 어려운 범죄 취약지(주택가, 골목길 등) 주변을 구석구석 살피는 주민 친화적 방범활동을 말한다.

 거북이 순찰 중 거동수상자 검문검색 및 원룸 다세대 주택 등 방범시설 방범진단과 방치차량조회, 방황하는 청소년 선도를 비롯해 주민 불안과 안녕을 확인하는 문안순찰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동네 치안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김해중부경찰서 각 지구대 파출소에서는 순찰차의 순찰근무에 대한 한계를 넘기 위해 거북이 순찰을 주·야간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주민접촉이 힘든 순찰차에 비해 거북이 순찰은 주변의 범죄 혐의점이나 주민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치안에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과 접촉, 주민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거북이순찰 중에는 걸어 다니며 주변을 살피기 때문에 순찰차였다면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던 분실물을 발견해 탐색 끝에 주인을 찾아주고, 야간 순찰 중 피가 많이 묻어 길가에 쓰러져 있는 주취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해 보호자에게 안전히 인계했던 사례로도 알 수 있듯이 도보 순찰의 순기능이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김해중부경찰서에서는 최근 도보순찰도 하며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도 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전 지역경찰들을 대상으로 ‘Bigwalk’라는 어플을 이용해 순찰거리만큼 포인트 적립하는 일명 기부 순찰이다.

 지역경찰이면 누구나 Bigwalk라는 어플을 다운받은 다음, 등록을 하고 순찰거리만큼 ‘눈’이라는 포인트가 누적이 되는 것인데 김해 부경양돈농협에서 330만원 사회적 공헌기금을 후원받아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10m가 1‘눈’이고 단, 15km미만의 속도로 가야하기에 순찰차나 기타 방법은 불가능하고 오로지 도보순찰시만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계획으로 지역경찰들을 사기를 진작시키고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도보순찰에 기여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더욱 향상해 가는 지역경찰의 근무형태로 앞으로도 민·경이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주민들에게 어렵고 먼 경찰이 아닌 늘 주위에서 지켜주는 따뜻한 경찰관의 모습으로 남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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