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계 신구 아이콘인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가수 서태지가 나란히 단독 콘서트를 연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6월 10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G-드래곤 2017 콘서트 : 모태(母胎)’를 펼친다.
지난 2009년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 2013년 월드투어 콘서트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 이은 3번째 솔로 콘서트다.
지난해 빅뱅 멤버들과 데뷔 10주년을 함께한 공연장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솔로 아티스트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탑의 군 입대를 시작으로 한동안 빅뱅의 완전체 활동이 힘든 만큼, 지드래곤은 이 기간 솔로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이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부모와 함께한 사진들을 공개해왔다. ‘모태’라는 타이틀를 내세운 이번 콘서트와 관련된 콘셉트다.
이번 콘서트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옥션을 통해 진행된다.
서태지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9월 2일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팬들 뿐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 아이콘 서태지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공연으로 기획됐다”며 “선물 같은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서태지는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매번 새로운 음악으로 화제가 됐다. 콘서트 역시 공들인 사운드와 막대한 장비를 쏟아부어 호평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히트곡을 뮤지컬로 옮긴 ‘페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