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도 축구가 있었다?

  • 입력 2006.05.09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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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했다’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부터 축구와 유사한 ‘축국’이라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삼국시대 당시에는 고구려 사람이 축국을 잘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축구공이 없었기 때문에 가죽주머니속에 동물의 털을 넣거나 돼지나 소의 오줌통에 바람을 넣어서 찼다고 합니다.

중국의 왕운정이라는 사람이 쓴 ‘축국도보’라는 책을 보면 양쪽에 골대를 설치한 다음 경기를 치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짐작할때 축국은 오늘날의 축구와 아주 비슷했던 것으로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축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국시대에는 공을 제기차듯 하는것도 축국이라고 불렀는데 이런 축국에는 1인장부터 9인장까지 있었습니다.

글자그대로 1인장은 혼자서 차는것을 말하고 2인장은 두사람이 마주서서 차는것, 세사람·네사람이 마주보고 차는것을 3인장 4장인이라고 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김유신 장군과 김춘추 장군이 축국을 즐겨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이 축국이 우리나라에서 제기차기로 변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우스갯 소리로 제기가 축국의 아들뻘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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