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야구장 건립 최우선 과제”

  • 입력 2006.05.09 00:00
  • 기자명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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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KBS 야구해설위원(57)이 제11대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하 신임총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신상우 KBO총재와 8개 구단 사장단이 참석한 KBO 이사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하총장은 총회의 의결과 감독청의 승인을 거쳐 2009년 4월까지 KBO의 살림을 맡는다.

이상국 전 총장에 이어 취임한 하총장은 이용일(82~90년), 박종환(96~98년)씨에 이어 경기인 출신으로는 세 번째 사무총장이 된다. 방송 해설위원 출신으로는 첫 번째. 하총장은 성동고와 경희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지난 1981년부터 KBS 야구해설가로 활약해왔다.

하총장은 이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야구팬과 동호인들이 마음껏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야구장 건립과 보수 등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재임기간 중 2개 야구단이 더 창단돼 10개 구단 운영체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나돌던 KBO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한 로비설에 대해선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총장은 “총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 화요일쯤 신상우 총재와 만난 것이 처음이다. 그 전에 이 문제 등으로 개인적으로 총재님과 기자분들과 통화했다면 옷을 벗겠다”며 강한 어조를 보였다.
하총장은 그러나 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현대 유니콘스 연고지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총장은 “선수협 문제는 생각해봤지만 아직 답을 찾지 못했고 지금 말할 문제도 아니다”면서 “현대 문제는 복안이 있지만 총재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선임된 소감은.
26년 동안 해설만 하다가 총장을 맡게 돼 부족한 점 있을 것이다. 어쨌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웃으며 야구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포부는.
총재님 말씀을 들어봐야 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동호인 야구인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는 야구장 많이 건립하는 것이다. 기존구장에 라이트 시설도 구비하겠다. 제일 하고 싶은 부분이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2개구단 창설해 10개구단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돔구장은 협의를 거쳐야 할 듯 싶다.

▲조직 변화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그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전화를 받은 뒤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이 이상일 사무차장이다. 어떻게 그런 기사가 나온지 모르겠다.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재임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이면 내가 손댈 생각 없다. 약속드린다.

▲기술위원회 및 기획위원회 신설 문제는?
기술위에 대한 구체적 안은 안 나왔다. 상의한 적 없지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기획위는 KBO 전체기구를 놓고 재검토할 것이다. 인사이동은 아니고 전체적인 성격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노컷뉴스/임종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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