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본격적인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

  • 입력 2017.05.15 17:41
  • 수정 2017.05.15 19:18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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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호 함안소방서장
▲ 이강호 함안소방서장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작업 및 운행이 빈번해지는 만큼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우리나라 농기계 사고 통계를 보면 매년 500여 건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는 연간 70여 명 이상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 사고의 유형을 보면 농기계 운전 시 부주의로 인한 전복과 추락사고, 도로운행 중에 농기계와 일반차량이 추돌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운전자들의 안전수칙과 교통법규 미 준수,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른 운전자들의 반사능력 저하와 농사일와 곁들여진 음주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농기계 운전을 할 때 기본적인 안전수칙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먼저 농기계 운전석에는 운전자 한명만 탑승하도록 하여야한다. 

 농기계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자주 다니는 길이라 생각해 여러 명이 앉아있는 경우가 있지만, 운전석에 여러 명이 탑승할 경우에 운전자의 집중력 저하와 돌발 상황 대처반응이 늦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작업 전후에 농기계 점검과 작업에 알맞은 복장과 안전장비 착용 또한 필수항목이다. 농기계는 거친 작업환경에서 운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점검이 자주 필요하고, 소매가 긴 옷이나 헐렁한 하의는 농기계에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신체에 맞는 간편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기계 후미등, 방향지시등 부착을 하여 사고예방에 힘써야 한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야간에 식별이 잘 되지 않아 추돌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안전장치와 저속차량 표시등을 설치하고 자주 점검하여 상대 운전자가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안사위(居安思危)’ 이라는 말이 있다.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한다는 말인데, 한 순간의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농기계 운전자는 평소에 위와 같은 기본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리 모두가 영농철을 맞이하여 안전사고 없이 지나, 수확철에 풍년농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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