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노인학대, 모두의 관심 필요하다

  • 입력 2017.05.21 18:37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만큼 노인학대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동학대에 묻혀 그 심각성이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노인에 대한 폭행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노인학대가 상습적인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한다.

 노인학대란 6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한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과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 유기, 방임 등을 말하는데 학대의 대부분이 가정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자녀 등 가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이 자식 걱정에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실제 학대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노인학대가 엄연한 범죄행위임에도 피해노인은 물론 가해자도 노인 학대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비교적 관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노인학대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상습적으로 행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노인 학대 범죄는 경찰의 새로운 치안수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대예방경찰관 APO(Anti-Abuse Police Officer)이 학대 예방교육, 신고활성화 홍보부터 노인학대 사건에 대한 체계적 처리 및 지자체,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피해자 지원 등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정책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노인 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변화와 주변인들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노인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져보면 어떨까?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학대받는 어르신들은 남이 아닌 나의 부모님이시며, 나의 미래에 모습 일 수도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