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한 도약, 자랑스러운 ‘병역의무 이행’

15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상반기 공군입영문화제 열려
입영장정 박상원씨 만나 병무청 서비스 등 의견 들어

  • 입력 2017.05.28 18:23
  • 수정 2017.06.04 18:06
  • 기자명 /허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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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상원씨, 정민정 병무기자, 박상원씨의 어머니
▲ 왼쪽부터 박상원씨, 정민정 병무기자, 박상원씨의 어머니

 

 ‘입영문화제’라는 행사를 알고 있는가? 아마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중 군 입대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입영문화제는 입영이 슬픈 이별의 장이 아니라 축하와 격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병무청과 입영부대가 합동해 개최하는 행사로,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최성원)은 지난 5월 15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2017년 상반기 공군입영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입영문화제에서는 사랑의 엽서 쓰기, 청춘동행 입영카페, 부모님 업고 걷기, 추억의 포토존, 축하공연, 병역·군복무 이행안내 액자 전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 발굴 사진·유품 전시 등 입영장정과 가족, 친구들을 위한 여러 흥미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필자는 병무청 직원 기자단의 기자로서 이날 입영대상자 중 한 명인 박상원씨와 입대현장에 동행한 어머니를 만나, 군 입대 등에 대해 취재하는 시간을 가졌다.

 

 Q1. 입영 시간보다 일찍 왔다. 혹시 공군 입영문화제에 대해 알고 있었나?

 처음엔 몰랐는데 얼마 전에 입영문화제를 한다는 안내문자와 메일을 받고 알았다. 입영일엔 간단한 입영식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와보니 입영문화제 덕분에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

 

 Q2. 오늘 입영 하는데, 심정은 어떤가?

 밤에 잠을 설쳤다. 슬프긴 하지만 덤덤하고 후련한 것 같다. 군대 때문에 제한되는 게 많았는데, 제대 후엔 미래를 향해 나아갈 희망이 있으니까 걱정을 덜었다.

 

 Q3. 공군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항공고등학교 항공기계과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과 항공기계 관련 여러 자격증을 바탕으로 군대에서 내 특기를 발휘하고 싶었고, 관련 특기로 군 복무를 한 것이 제대 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Q4. 지원서 접수, 1차선발, 서류제출, 면접, 최종합격까지 거치면서 병무청의 어떤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어떤 점이 좋았나?

 입영일, 입영문화제 등에 대한 정보가 제 메일로 자세하게 와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됐다.

 

 Q5. 불편점,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지원서 작성을 위해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 접속하려면 다운받아야 할 프로그램이 많았던 것이 불편했다. 그리고 제가 자격증이 여러 가지 있는데 서류제출 문자를 받고 정확하게 어떤 자격증을 내야 할지 몰라서 조금 헷갈렸고, 그 외에는 괜찮았다.

 

 Q6. 전공과 관련된 특기로 복무하게 되는데, 이것이 전역 후 본인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나?

 공군에서 익힌 기술을 토대로 사회에 나가서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인재가 되고 싶다.

 

 Q7. 군 생활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것인지, 앞으로의 포부를 말한다면.

 회사생활을 1년 4개월 정도 했었기 때문에,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선후배들과 잘 지내고 전공을 살려 열심히 군 복무할 것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기계발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싶다.

 

- 동행한 입영장정의 어머니와 나눈 문답 -

 Q8. 아들을 군대에 보내데 심정이 어떤가?

 처음엔 군 복무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입영하기 전, 배낭에 11kg 무게의 아령을 넣고 1시간 거리를 걷는 것을 같이 운동하며 지켜봤다. 그때 아들의 끈기를 보게 됐고, 군 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 경남지방병무청 정민정 병무기자의 취재 소감 -

 이번 취재를 통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충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청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만난 박상원씨처럼 모든 입영장정들이 병역의무 이행을 걸림돌이 아니라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박상원씨와 어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공군 입영문화제가 입영장정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춘들이 전역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군 복무를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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