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군수-강상례 의원 '갈사산단' 공방전

“갈사산단 공사 재개 안되는 것, 윤상기 군수 책임”
시공사, 한신공영 협상 전면 거부로 공사진척 어려움

  • 입력 2017.06.15 20:01
  • 수정 2017.06.16 21:03
  • 기자명 /김효빈·유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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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강상례 의원과 윤상기 하동군수.
▲ (왼쪽)강상례 의원과 윤상기 하동군수.

 

 지난 12일 하동군 의회 제 256차 정례회에서 강상례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갈사산단 매립공사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윤상기 군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의원은 자유벌언에 앞서 “갈사만 사업이 하동군 핵심 주요업무계획에 빠진 것을 보면서 질책한 것은 5만여 명 군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갈사산단 공사를 군이 말로는 추진한다면서 강력한 실행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를 진단한 의사는 처방을 내리고 환자를 치료하는 법인데, 감사원 감사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환자를 수술대에 올려 배를 갈라놓고 진료를 거부하는 파렴치한 의사와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비분강개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당초 시공사던 한신공영에서 하동군이 공사비를 줄 형편이 안 된다면 계속 공사를 하면서 조성된 부지를 대물로 가져가겠다는 회사 차원의 조건을 가지고 군의 협상제의에 임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상기군수가 협상을 거절, 이로 인해 수백억 원대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 후 한신공영을 대신해 대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공개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호산업과 수의계약으로 689억 원에 갈사만 산단 조성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는데 그나마 계약 자체가 잘못돼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이어 “윤 군수 검토지시로 무려 33억 원에 달하는 애버딘대학교 기숙사 건립공사도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군 기자회견에서는 대호산업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공사도급계약 내용을 통째로 누락시켰고, 기숙사 수의계약 건도 금액이 많아선지 금액 표시를 하지 않는 등 대호산업과 관련되는 문제는 누락하거나 축소시키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강의 원은 “윤 군수와 대호산업과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한신과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 됐거나 대호산업과 공사계약 상 문제가 없었다면 지금쯤은 상당한 공사가 진척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또 “조선업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업 회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금의 호기를 놓치지 말고 이미 조성된 16만 평에 대한 부분준공을 하게 되면 1000억 원대 재산가치가 예상된다”며 “부분준공 절차를 조속히 진행 진행함과 아울러 LNG 저장·발전소를 유치하는데 발 빠른 행보를 주문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군은 지난 4월 11일 감사원 감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689억 원으로 대호와 맺은 공사도급계약 내용을 전부 누락시키는 등 이 회사와 관련되는 여러 지적사항을 빼거나 축소함으로 이 회사가 군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군은 이어 “시공사이던 한신공영이 협상을 전면 거부한데다 대체 시공사로 선정된 대호산업과의 공사도급계약이 부당하게 처리돼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갈사만 공사 재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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